빈지노 바나(BANA)에 합류
일리네어 레코즈가 해체한 이후 빈지노의 근황을 궁금해하시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이센스(E Sens), 김심야, XXX가 소속되어 있는 바나(BANA)/비스츠앤네이티브스(Beasts And Natives Alike)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인데요.
그동안 빈지노는 개인사업자 임성빈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 14개만에 구독자 14.6만명을 모으며 독립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바나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Monet(Demo)라는 신곡을 사운드 클라우드 링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간 이센스와의 친분을 과시하던 빈지노를 봤을 때 바나에 합류한 것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llest Konfusion/일리스트 컨퓨전
빈지노와 이센스는 모두 과거 쌈디/사이먼 도미닉이 결성했던 크루인 Illest Konfusion/일리스트 컨퓨전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의 인연을 통해 빈지노와 이센스는 서로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orn Hater/본 헤이터
2014년 에픽하이가 발표한 Born Hater/본 헤이터에서 빈지노는 "이럴 땐 센스형이 부러줘, 적이 없으니"라는 벌스를 불러 유행어 수준의 파급력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Writer's Block
2016년에는 The Anecdote/애넥도트 1주년을 기념하며 빈지노가 참여한 Writer's Block 리믹스 버전이 무료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빈지노 콘서트에 이센스가 게스트로 참여해서 이곡을 같이 부르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작업한 것 같네요.
OKGO
2019년 전역 후 빈지노는 이센스가 피쳐링한 OKGO라는 곡을 공개했었죠.
그간 각자의 공연에서 서로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자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친분과 신뢰가 쌓인 상태에서 빈지노의 일리네어 레코즈 활동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이센스가 소속된 바나로 옮기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바나에 합류하면서 이센스와 한솥밥을 먹게된 빈지노는 현재 정규 앨범 NOWITZKI를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직까지 이 새 앨범에 대한 정보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리네어 레코즈 시절에도 음악적 간섭이 크게 없었고 바나의 이센스 또한 음악 작업에 대한 간섭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2013년 싱글 'Dali, Van, Picasso'가 3년 뒤 발매된 정규 앨범 '12'에 실렸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2019년 발표한 싱글 'Fashion Hoarder'가 신보에 실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최근 합류한 마스타 우에 이어 빈지노까지 영입한 바나는 힙합 팬들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리네어 레코즈 탈퇴 당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을 전했던 빈지노가 과연 바나(BANA)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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