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2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 후속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닌텐도 스위치 OLED를 계속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닌텐도 스위치 2와 닌텐도 스위치 OLED의 사양, 디스플레이, 스토리지, 컨트롤러 기능 등을 비교하여 살펴보도록 할게요.
사양 비교
닌텐도 스위치 2 | 닌텐도 스위치 OLED | |
디스플레이 | 7.9인치 LCD(1080p) | 7인치 OLED(720p) |
비디오 출력 | 4K | 1080p |
스토리지 | 256GB | 64GB |
RAM | TBA | 4GB |
GPU | 커스텀 엔비디아 프로세서 | 커스텀 엔비디아 테그라 프로세서 |
배터리 | 5,220mAh(배터리 수명 2~6.5시간) | 4,310mAh(배터리 수명 4.5~9시간) |
USB-C 포트 | 포트 2개 | 포트 1개 |
크기 | 272 x 116 x 13.9mm (조이콘 2 컨트롤러 포함) |
242 x 102 x 13.9mm (조이콘 컨트롤러 포함) |
컨트롤러 기능 | 동작 제어, 자이로스코프, 마우스 기능 | 동작 제어 및 자이로스코프 |
무게 | 401g (조이콘 2 컨트롤러 포함 542g) |
320g (조이콘 컨트롤러 포함 420g) |
가격 | $449 | $349 |
디스플레이
닌텐도 스위치 2와 닌텐도 스위치 OLED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 크기예요. 굳이 화질 비교까지 갈 일도 없어요. 닌텐도 스위치 OLED의 화면 크기는 7인치이고 닌텐도 스위치 2의 화면 크기는 7.9인치예요. 차이가 꽤 크죠. 이 부분이 닌텐도 스위치 2의 가장 큰 업그레이트라고 할 수 있어요.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스팀덱 OLED나 Asus ROG Ally보다도 화면이 커요.
화면의 기술적 측면에서도 닌텐도 스위치 2와 닌텐도 스위치 OLED 간에 커다란 차별화 요소가 있어요. 그건 바로 닌텐도 스위치 2에는 OLED가 아닌 LCD 화면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일반적으로 LCD보다 OLED가 짙은 검은색과 선명한 색상을 더 잘 표현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2의 1080p 디스플레이는 720p OLED 화면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처지지 않아요. 또한 닌텐도 스위치 2의 경우 특정 게임에서 최대 120fps가 지원되지만 아직 여기에 해당하는 전체 게임 타이틀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닌텐도 스위치 2를 도킹 모드에서 플레이하는 경우 최대 60fps의 4K 영상을 지원해요. 도킹 시 1080p만 지원하는 닌텐도 스위치 OLED에 비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닌텐도 스위치 2의 신형 독에는 팬이 달려 있어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에도 기기의 발열을 냉각할 수 있어요.
디자인
닌텐도 스위치 2의 디스플레이가 닌텐도 스위치 OLED보다 크기 때문에 콘솔을 손에 쥐었을 때 닌텐도 스위치 OLED보다 닌텐도 스위치 2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해요. 그렇지만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크지는 않고 화면만 커졌을 뿐, 두께나 무게 모두 크게 차이가 없어요.
닌텐도 스위치 2는 화면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뒷면의 킥스탠드도 개선되었어요. 킥스탠드는 더 튼튼해졌을 뿐만 아니라 유연성 개선을 통해 시야각이 더욱 넓어졌어요. 도킹 모드나 파지 모드로만 플레이한다면 이런 변화를 잘 못 느낄 수도 있지만 모니터 없이 조이콘 2 컨트롤러를 떼어내서 마리오 카트 월드를 여러 명이 함께 플레이하는 경우에는 개선 사항을 체험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 OLED에는 USB-C 포트가 1개뿐이지만 닌텐도 스위치 2에는 USB-C 포트가 2개 있고 게임 채팅용 마이크도 내장되어 있어요. 닌텐도 스위치 2에 포트가 2개 있는 이유는 장치가 도킹된 상태에서도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닌텐도 스위치 OLED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해요.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이 포트를 활용하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출시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도 있어요.
스토리지
스위치 2의 스토리지는 256GB로 넉넉한 반면 OLED의 스토리지는 64GB에 불과해요. 그렇지만 스위치 2의 경우 게임 파일 크기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스토리지가 얼마나 충분할 것인지는 추후 확인을 해봐야 해요. 예를 들어 원래 스위치용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는 11.3GB이지만 마리오 카트 월드는 23.4GB로 파일 크기가 증가했어요. 또한 스위치 2에는 엘든 링과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과 같은 대작 게임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에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스위치 OLED에서 사용하던 마이크로 SD카드를 스위치 2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요. 스위치 2는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 카드하고만 호환되며 이 카드는 최고 사양의 마이크로 SD 카드보다 조금 더 비싸요. 그렇지만 스토리지가 256GB이기 때문에 게임 수를 줄이고 엔딩을 본 게임을 삭제하면 굳이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수 있어요.
성능
아직까지 스위치 2와 스위치 OLED 간 정확한 전체 성능 비교는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스위치 2는 스위치 OLED에 비해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두 콘솔에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요. 스위치 2에서는 영상 처리가 매끄러워요. 스위치 OLED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정 순간에 프레임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져요. 반면 스위치 2에서 플레이하는 경우에는 프레임 속도 저하가 느껴지지 않아요.
소프트웨어
성능과 마찬가지로 스위치 2와 스위치 OLED 간 소프트웨어 비교는 실제 출시되기 전에는 자세히 알 수 없어요. 이 부분은 추후에 다시 다뤄보도록 할게요.
컨트롤러
닌텐도 스위치 2의 조이콘 2 컨트롤러는 외관상 닌텐도 스위치 OLED의 조이콘과 꽤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차이가 있어요. 기존 조이콘은 레일 방식으로 탈부착하지만 조이콘 2는 자석으로 탈부착해요. 조이콘 2를 탈거하려면 본체 뒤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돼요.
조이콘 2에는 자이로스코프와 모션 컨트롤 기능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좌우 컨트롤러 모두 마우스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컴퓨터에서 마우스로 조준하는 것과 같은 기능이 추가된 점은 상당히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배터리 수명
지금까지는 닌텐도 스위치 2가 닌텐도 스위치 OLED보다 얼마나 더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배터리 수명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스위치 OLED는 한 번 완충으로 4.5~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스위치 2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2~6.5시간만 사용할 수 있어요. 조금 실망스러운 소식이기는 하지만 스위치 2가 출시된 후 정확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가격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가격은 449달러로 닌텐도 스위치 OLED의 349달러보다 100달러 더 비싸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때문에 가격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총평
더 큰 화면, 더 좋은 성능, 마우스 기능 탑재 컨트롤러를 원하세요? 그러면 닌텐도 스위치 2로 바꾸세요. 비싸기는 하지만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할 것으로 예상돼요.
닌텐도 스위치 OLED의 배터리 수명이 만족스럽고 마리오나 젤다의 전설 신작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스위치 OLED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신작이라고 해도 스위치 OLED에서도 지원되는 경우가 많을 테니까요.
그럼 이상으로 닌텐도 스위치 2와 닌텐도 스위치 OLED의 비교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