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그램 소속사 - 킬라그램한테 사기친 사람은 누구일까?
쇼미더머니 9가 한창 진행 중이죠? 저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중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킬라그램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킬라그램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킬라그램: 쇼미더머니 5, 6 하고 나서는 인생 역대급으로 힘들었어요. 돈 많이 벌었다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그때 진짜 통장잔고가 0원이었거든요. 행사와 공연한 것들을 (당시 소속사가) 먹고 날랐죠.
해당 영상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위의 킬라그램 소속사 관련 인터뷰가 포함된 킬라그램의 쇼미더머니 9 2차 예선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하나 있죠. 과연 소속사를 믿고 음악 활동에 매진하던 킬라그램의 뒤통수를 친 소속사 말입니다.
위의 유튜브 영상의 댓글란을 보시면 눈에 띄는 장문의 댓글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몇년전 엘에이에서 킬라그램하고 420 크루하고 같이 잘 지냈던 프로듀서입니다. 예전에 킬라그램 소속 레이블 싸이커델릭 아티스트들이랑 작업을 여러번했고 커크킴이랑도 만나보고했는데 절 스카우트 제의한 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계약서 한번 보겠다고 했고 계약서 봤는데 순 엉터리에 아티스트 등쳐먹는 계약서를 주더군요.. 그래서 소속사 9:1에 뭐 말도안되는 조항과 사항때문에 저는 거절했고 프리랜서로 작업도와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들이랑 작업을 여러번 했었는데 저는 작업비 안받는대신 퍼블리싱하고 저작권을 달라고했는데 뭐 계약서 안써도되니 서로 동의할 이메일만 달라했는데 몇달간 안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커크킴 바로 밑에있는 매니저한테 (블레이크 최)한테 여러번 이메일 보냈더니 언젠가 전화와서 지금 칼갖고가서 너 칼빵으로 죽여줄까? 하고 살해협박당했습니다. 이거말고도 말 못할것들 많아요.. 커크킴 ㅋㅋㅋㅋ 힙합대부는 무슨 그냥 아버지가 운영하던 동네 레코드샵 이어받은 나이처먹고 양아치짓하는 아저씨에요. 엘에이 클럽에서 우연히 봤었을때 20대 교포여자랑 부비부비하면서 헤벌레하던데 옆에 소속아티스트들은 ㅈㄴ 어색불편한표정 지금생각해도 진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 싸이커델릭 소속 아티스트들은 음악 좋아하고 순수하게 아티스트 했었던 친구들인데 그 윗대가리들이 엘에이바닥에서 나이쳐먹고 양아치짓이나 하는 쓰레기같은 사람들인데, 결국 일터졌군요. 순수하게 음악하는 친구들 이용해먹는 이런 쓰레기같은 암같은 윗대가리들은 사라져야합니다.
이 댓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커크킴(커크 김)과 싸이커델릭.
커크킴(커크 김)은 어떤 사람인지, 싸이커델릭은 뭐하는 곳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커크킴(커크 김, Kirk Kim)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싸이커델릭 레코즈(Cycadelic Records)를 물려받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싸이커델릭 레코즈(Cycadelic Records)는 엘에이 컴튼(Compton)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커크킴(커크 김)의 인상이 다이나믹 듀오, TBNY, 에픽하이와 VIP 사건을 일으킨 커빈과 비슷하네요. 역시 관상은 과학?
미국 갱스터 힙합의 부흥을 도왔다는 커크킴(커크 김), 알고보니 그냥 갱스터?
커크킴(커크 김)의 부친은 북한 출신이라고 해요. 어업회사를 소유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6.25 전쟁이 발발하고 공산주의 체제의 북한에 남을 것인지, 북한을 떠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고 하네요.
커크킴(커크 김)의 부친은 공산주의를 거부했고 한국으로 갔다고 해요. 그 후 어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85년 한인 상인들과 컴튼에서 컴튼 패션 센터를 열어 본격적으로 음반 판매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이제 이 영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나옵니다. 두둥등장!!!
커크킴(커크 김)이 영상 맺음말을 하는데 서로에게 배려를 보이자고 합니다. 배려라니요? 뭔가 단어 선택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설마 번역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배려라니요?
아~ "음악에 관해서 배려를 하자. 돈은 배려하지 않겠다"라는 뜻일까요?
그리고 다시 한번 중요한 대목이 나오는군요. 두둥등장!!!
커크킴(커크 김)이 쇼미더머니 이후 한국 진출 계획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킬라그램을 좋아해서 그를 옹호하는 댓글을 바로 믿어버린 걸까요? 아닙니다. 그런건 개나 돼지나 소나 레밍이나 하는 거겠죠? 당연히 관련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중앙일보에서 2018년에 쓴 기사가 있었습니다.
[단독] '나다 남친' 커크김, 억대 수익 들고 미국행 "싸이커델릭 와해"
[일간스포츠] 입력 2018.01.31 08:00 수정 2018.01.31 09:44
힙합레이블 싸이커델릭 레코즈 코리아가 와해됐다. 대표 커크 김(Kirk Kim)은 정산금을 들고 미국으로 홀연히 떠났고 소속 아티스트들은 뿔뿔히 흩어졌다.
최근 힙합 관계자들 사이에서 키위미디어그룹이 산하 레이블 싸이커델릭 레코즈 코리아를 정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레이블 내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 일부와 마찰이 생겼고 그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커크 김이 수억원을 들고 미국으로 가버렸다. 소속 아티스트 정산금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적게는 3억을 불렀고 많게는 5억 이상까지도 보는 복수의 관계자가 있었다.
키위미디어그룹 측은 "싸이커델릭 레코즈에 직접적인 투자를 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투자금은 0원으로 뜻이 맞아 레이블을 두고 협업을 했던 차원이다. 제작과 매니지먼트 계약만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내부 마찰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다만 그것과 무관하게 그룹 차원에서 산하 레이블을 재정비 중이다. 최근 이효리와도 매니지먼트 계약을 정리한 이유"라고 커크 김 문제와 레이블 정리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싸이커델릭 레코즈는 재미교포 2세인 커크 김이 미국 로스앤젤리스 컴튼에서 2대째 운영중인 숍으로, 정통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기반으로한 크루다. 대표 커크 김은 한인 힙합 대부로 불리며 많은 국내외 힙합아티스트를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말 키위미디어그룹과 아시아지역 음반 제작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추를 위해 코리아 레이블을 새로 론칭했다.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킬라그램·앱신트·로스·라코·오션 등을 중심으로 엔터사업을 키워왔다.
하지만 커크 김의 돌연 미국행으로 아시아 엔터 산업은 전면 중단됐다. 소속 아티스트들은 갈 곳을 물색 중이거나 이미 새로 둥지를 틀었다. 방송 출연이 잦은 킬라그램은 키위미디어그룹과의 남은 매니지먼트 계약을 조율하고 있고, 로스는 슈퍼비와 면도가 소속 되어 있는 굿라이프크루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반면 그룹 와썹 출신 래퍼 나다와의 애정전선은 변함 없다. 관계자는 "커크 김은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나다와는 장거리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잘 만나고 있더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단독] '나다 남친' 커크김, 억대 수익 들고 미국행 "싸이커델릭 와해"
대표 커크 김(Kirk Kim)은 정산금을 들고 미국으로 홀연히 떠났고 소속 아티스트들은 뿔뿔히 흩어졌다. 최근 힙합 관계자들 사이에서 키위미디어그룹이 산하 레이블 싸이커델릭 레코즈 코리아를
news.joins.com
음악하는 아티스트 등쳐먹는 커크킴(커크 김), 정말 인상(관상)뿐만 아니라 하는 짓도 어쩜 커빈(귀빈, VIP)과 똑같을 수 있을까요? 이런 큰 일을 겪고도 마음을 다잡고 전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쇼미더머니 9에 나와서 멋진 랩을 들려주는 킬라그램,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재즈 힙합 비트를 주로 선곡하시던데, 랩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앞으로는 사기꾼 만나지 않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길 기원합니다.
TMI
이 글에서 CB MASS 커빈이 누구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을 하나 첨부하겠습니다.
VIP 사건
문제의 발단은 맏형인 커빈이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금관리를 맡고 있던 커빈은 개코나 최자 등 무브먼트의 동료 멤버들이 만든 곡을 자신의 곡으로 등록하여 저작권료를 받아먹는 식으로 팀의 공동자금을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없이 횡령하여 이효리에게 각종 선물을 해줬으며 회사에서 나온 에픽하이와 TBNY의 앨범 제작비를 대신 받아 당사자들에게 양을 속이기도 했다. 결국 이 두 팀은 이 사건으로 인해 정규 데뷔 앨범 발매가 엄청나게 늦춰졌다. 이것이 유명한 VIP 사건. 사실 이런 이야기가 뜬소문처럼 퍼져있었고 언론에 발표된 해체 사유는 공식적으로 "음악적인 견해 차이"였으나 당시 TBNY가 진행하던 힙합플레이야 라디오에 에픽하이가 출연해 게시판에 떠도는 글이 일정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2020년 6월 Mnet에서 방영된 '굿걸'에서 커빈이 뜬금없이 나플라에게 디스당했다.
해체 이후
TBNY의 EP Prozac에 수록된 곡인 YOU에서는 커빈에 대한 TBNY의 분노를 만끽할 수 있다. 에픽하이도 뒷담화라는 곡에서 커빈을 간접적으로 욕하고 있으며 개코와 최자도 이후 다이나믹 듀오로 독립한 후 이력서 등의 트랙을 통해 커빈에 대한 감정을 내비치고 있다. 이후에도 가요대전 등에서 모이기만 하면 커빈을 까는 중.
커빈은 이후 바다의 앨범을 작업해주는 등 작곡가로서 활동을 했으나 이후 금융업을 거쳐 빌리엔젤이라는 디저트 브랜드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커빈의 타락으로 인해 비운의 결말을 맞이했지만, 커빈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나 하이톤, 미들톤, 로우톤으로 구성됐던 알맞은 밸런스 등 이래저래 버릴 게 없었던 팀이였기에 CB Mass의 해체는 그당시 힙합 리스너들에게 큰 아쉬움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