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카메라 천국, 한국
마치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약탈자처럼 매일 수십 개의 눈에 띄지 않게 숨겨져 있는 초소형 카메라가 공공 화장실을 사용하는 한국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다. 탈취제, 화장지 상자, 문 손잡이 심지어 작은 솔까지, 사각이 있는 모든 것에 스파이 카메라가 설치된 것은 아닌지 신경이 쓰인다. 이렇게 불법 촬영된 영상은 음란 사이트의 “화장실” 카테고리에 유포되기 때문이다. 첨단 기술이 성도착증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몰카’라고 하는 스파이 카메라가 설치되는 곳은 비단 화장실에 그치지 않는다. 샤워실, 옷장, 사무실 서랍, 호텔의 알람시계, 옷가게 탈의실 천장의 화재 감지기에서까지 위장한 스파이 카메라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범죄자들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볼펜, 시계, 신발 등 일상적인 물건에 소형 카메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