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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다

도우너 어서오고가 뭔지 아직 모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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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처음 보는 신조어가 상당히 많죠? 저도 인터넷을 하다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는 말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도우너 어서오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우너 어서오고 유래

 

먼저 도우너 어서오고가 어디서 유래된 말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유명한 도우너 어서오고 짤

 

이 짤의 출처는 바로 엉덩국님이 네이버이서 운영 중인 엉덩국의 만화 블로그의 애기공룡 둘리라는 아기공룡 둘리의 패러디 만화입니다. 원작과 달리 둘리와 도우너가 대놓고 악역이고, 몸이 베이는 장면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에 엉덩국님의 블로그에도 관련 주의문구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애기공룡 둘리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선정적인 장면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심약자,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시청에 각별...

blog.naver.com

혹시 김수정님의 아기공룡 둘리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동심이 파괴되고 멘탈이 나갈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애기공룡 둘리 스토리(출처: 나무위키)

 

얼음별 대모험 사건이 끝나고 2년이 지난 1998년의 어느 날. 목을 괴고 누운 채로 배를 벅벅 긁으며 "밥 줘"라고 꼬장을 부리는 둘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고길동이 "약속된 한 달이 지났으니 집에서 나가달라"고 부탁하지만, 둘리는 "아 씻팔 방이 구해져야 나가든 말든 할 거 아냐"며 되려 역정을 냅니다. 그러자 고길동은 저번에도 그랬는데 방을 구할 생각이 있는 거냐고 묻자 둘리는 "아이~싯팔!!! 초능력 맛 좀 볼래?" 라며 고길동을 협박합니다. 고길동은 '좆같은 도마뱀 새끼' 라며 속으로 울분을 삼키고, 둘리는 "경찰에 신고하면 희동이는 고아가 될 테니 처신 잘 하라"며 다시금 협박합니다.

뒤이어 도우너가 찾아와 "어이 둘리"라고 하자 둘리가 "도우너 어서오고"라는 명대사를 날립니다. 뒤이어 도우너가 "왜 아침부터 죽상이냐"고 묻자, 둘리가 "고길동이 꼴받게 하잖아"라고 대답하고 도우너는 맞장구치듯이 웃고, "떨 한 대 할래?"라며 대마초를 권유합니다. 둘리는 "좋지"라며 조인트로 대마초를 한 대 말고, 도우너는 무릎에 희동이를 앉혀놓은 후 둘리와 함께 대놓고 대마초를 피며 고길동의 어그로를 끕니다. 둘 다 마약이면서 "담배가 아니니까 괜찮다"는 궤변은 덤이예요. 결국 고길동은 "이렇게는 못 살아!!! 여긴 내 돈 주고 산 내 집이야!!!!"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물이 든 양동이를 희동이를 피해서 둘리와 도우너한테 뿌린 후, 당장 내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둘리와 도우너는 꺼진 대마초를 바라본 뒤 다시 고길동을 바라보며 "선 넘네..."라고 말한 뒤 초능력으로 그의 왼팔을 자르고 도우너와 함께 고길동을 비웃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고길동의 고통은 팔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고길동이 도망치려 하자 둘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초능력으로 그의 오른다리를 잘라 넘어뜨리고, 고길동이 다리가 잘린 바람에 앞으로 고꾸라지며 사망하자 옆에 있던 도우너가 타임 코스모스로 시간을 되돌려 잘린 부위들을 붙여서 억지로 부활시킵니다. 둘리가 "역시 타임코스모스야.. 성능 확실하구먼."라고 비웃으며 기계를 칭찬합니다.

눈코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정신을 차린 고길동이 "사이코패스 같은 새끼들"이라며 분노하지만, 둘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초능력으로 고길동의 목을 잘라 죽이고 도우너는 타임코스모스로 고길동의 목을 붙여 다시 되살립니다. 두 번째로 부활한 고길동은 분노하는 것마저 포기하고 차라리 그냥 죽이라며 울분을 표출하지만, 둘리와 도우너는 이를 보고 실컷 비웃을 뿐이었습니다. 둘리는 여기에 "조금만 더 가지고 놀다가 죽여줄게. 아, 그리고 자식들이나 마누라는 걱정 마. 금방 따라보내 줄테니.."라며 다시 초능력을 부리려는 순간, 갑자기 어느새 깔끔하게 절단되어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발견하고 놀라며 욕설을 내뱉습니다.

둘리의 손가락을 자른 인물은 다름아닌 기타에 칼날을 감춰뒀던 마이콜이었어요.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고 일침을 놓는 마이콜은 어째서 감히 우리를 배신했냐며 당황하는 둘리의 말에 "고길동씨에게 여러모로 신세도 지고 있는 데다가, 함께 노래를 부른 전우였으니까"라고 말하고 설운도의 나침반을 부르는 고길동, 노래를 부르는 마이콜, 바요킹과 싸우는 고길동 등의 추억을 떠올린 뒤 고길동에게 가시고기의 갈비뼈를 던져줍니다. 가시고기 갈비뼈의 서늘하고 묵직한 감각을 느낀 고길동이 2년 만에 검성 고길동으로 돌아가, 겁에 질린 둘리와 도우너를 순식간에 말 그대로 토막내며 끝이 납니다.

 

* 개인적으로는 '도우너 어서오고'보다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가 훨씬 더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라는 표현의 페러디인데, 이게 바로 많은 사람을 열받게 하는 '선 넘는 짓'이 아닐까 생각되기 때문이예요.

 

도우너 어서오고의 인기 배경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및 홍콩행 게이바 시리즈 이후로 소소하게 흥한 작품은 많아도, 저들만큼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작품이 없었던 엉덩국식 병맛 만화가 다시금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습니다. 사실 둘리의 경우도 2019년 8월 말에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그저 유머툰 중 하나였을 뿐이였어요. 그런데 2020년 8월 즈음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역주행을 하기 시작하며 각종 패러디물로 인기가 폭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둘리와 도우너를 미소녀로 모에화시킨 작품도 등장했더라구요.

 

 

둘리 어서오고 모에화 버전
미소녀가 된 둘리와 도우너

 

둘리 어서오고 모에화 버전 보러가기 클릭!!

 

 

그뿐만 아니라 짤 생성기도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이미지와 함께 본인 취향으로 해당 대사를 각색할 수도 있어요.

 

둘리 도우너 어서오고 짤 생성기 등장

 

도우너 어서오고 짤

 

초능력 맛 좀 볼래 짤

 

떨 짤

 

선 넘네 짤

 

여러분도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재치있는 대사로 짤을 만들어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도우너 어서오고 짤 생성기로 바로가기 클릭!!

 

하지만 이 글의 첫 부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해당 만화에는 잔혹한 장면과 과격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이 이 만화를 접하게 될 경우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지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도우너 어서오고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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