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잡다

이날치 밴드에 대해 알아보자

반응형

이날치 밴드라는 이름을 요즘 유튜브를 통해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날치 밴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한국관광공사의 합작 홍보 영상의 주인공인 이날치 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날치 밴드
이날치 밴드

 

 

이날치 밴드 결성 배경

이날치는 2019년 결성된 음악 그룹으로, 판소리를 대중 음악으로 재해석하는얼터너티브 팝 밴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경기민요를 록으로 재해석한 씽씽이 해체 된 후 씽씽의 맴버였던 장영규와 역시 비슷한 시기에 해체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베이스 정중엽이 밴드 결성을 주도하였고, 판소리 소리꾼 권송희, 박수범,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가 보컬로 참여하였습니다. 드럼은 씽씽부터 함께한 이철희가 맡았습니다. 이들은 2018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수궁가를 재해석한 '드라곤 킹'을 하며 처음 만났고 이 작업의 성과에 힘입어 프로젝트 팀으로 결성되었습니다.

이날치라는 이름은 조선 시기 판소리 명창 이날치를 오마쥬한 것입니다. 판소리 명창 이날치는 광대 출신의 소리꾼으로서편제를 발전시킨 명창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 말 흥선대원군 앞에서 소리를 하여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장영규는 어어부 프로젝트에서 씽씽을 거쳐 이날치를 결성한 것에 대해 사람 사이의 인연에 따라 결성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도 씽씽에서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이날치의 결성을 주도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전통적인 판소리 공연과는 결이 다른 공연을 펼치게 된 보컬들은 '국악의 세계화'와 같은 거창한 명분을 경계하면서 그저 홍대 클럽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길 원한다고 합니다. 보컬 안이호는 판소리 역시 시대적 상황에 변화를 맞을 수 밖에 없다면서 갓쓰고 도포 입고 하는 전통적 공연도 조선 후기의 판소리와는 다른 21세기의 판소리이며 자신들도 앞을 쉽게 알 수 없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21세기의 판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소리가 대중 시장에서는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시도인 셈인 것 같습니다. 안이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음악 하면서 공무원(국공립단체 소속 단원)을 꿈꾸는 게 아니라, 평범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날치 밴드 멤버 구성

 

 

이날치 밴드 온스테이지
이날치 밴드 온스테이지

 

 

 

이날치 밴드 장영규
이날치 밴드 장영규

 

장영규 - 베이스. 1968년생. 영화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고 '어어부밴드', '비빙', '씽씽' 등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작곡을 담당했습니다.

 

 

이날치 밴드 정중엽
이날치 밴드 정중엽

 

정중엽 - 베이스. 1983년 6월 1일생(37세).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베이스를 담당했습니다.

 

 

이날치 밴드 이철희
이날치 밴드 이철희

 

이철희 - 드럼. 장영규와 함께 '어어부밴드', '씽씽' 활동을 하며 드럼을 담당했습니다. 심수봉, 김광석, 박정현 등 걸출한 가수들의 라이브 세션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치 밴드 권송희
이날치 밴드 권송희

 

권송희 - 보컬. 1986년생. 국립국악고등학교,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박사과정 중입니다.

 

 

이날치 밴드 신유진
이날치 밴드 신유진

 

신유진 - 보컬. 1993년 11월 3일생(27세). 박애리 명창을 사사했습니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이날치 밴드 안이호
이날치 밴드 안이호

 

안이호 - 보컬. 1980년 7월 22일생(40세). 김영자 명창을 사사했습니다.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이날치 밴드 이나래
이날치 밴드 이나래

 

이나래 - 보컬. 1986년생. 조소녀, 최승희, 천명희 선생을 사사했습니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했습니다.

 

이날치 밴드 공연

 

 

이날치 밴드 공연
이날치 밴드 공연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한 것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사례를 참조한 프로모션의 일환이었습니다. '수궁가' 중의 일부를 가사로 하여 춤을 즐길 수 있는 클럽 음악의 특성에 맞추어 얼터너티브 팝으로 편곡하였습다. 2019년 5월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단독공연 '들썩들썩 수궁가'를 열었고 이후 서울인기페스티벌, 잔다리페스타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온라인 공연으로는 네이버 문화재단의 유튜브 채널인 온스테이지에 올린 '범 내려온다'는 별다른 홍보없이도 2020년 1월 초 70만 건의 조회를 기록했습다. 온스테이지의 '범 내려온다'에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안무를 맡아 '힙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국립극장의 오프라인 공연이 취소되었고, 온라인 형태의 공연과 방송 출연만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치 밴드 음악

베이스 기타 둘과 드럼만으로 구성한 것은 서양 음악과 동양 음악의 크로스오버에서 흔히 화성 악기를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리듬을 강조하는 타악기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베이스를 둘로 두고 보컬을 여럿 둔 것도 서로 주고 받는 전톧적인 음악 양식을 현대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의도라고 합니다.

2020년 5월 29일 첫 앨범 '수궁가'를 발표했으며, 앨범에 수록된 노래는 모두 10곡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이날치 밴드 1집 수궁가
이날치 밴드 1집 '수궁가'

 

 

어류도감 - 수궁가 중 수궁 신하들이 용왕을 배알하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좌우나졸 - 수궁에 도착한 토끼를 나졸들이 애워싸고 잡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범 내려온다 - 별주부가 세상에 나와 호랑이를 만나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 토끼를 놓아주라는 용왕의 말에 별주부가 당장 토끼의 배를 갈라보자며 만류하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일개 한퇴 - 별주부가 토끼의 빈궁한 팔자를 지적하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호랑이 뒷다리 - 별주부가 호랑이에게 잡혀먹힐 위기에 오히려 덤벼들어 호랑이를 쫓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신의 고향 - 방게가 자신의 고향이 세상이라며 토끼를 잡아오겠다 말하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약성가 - 도사가 용왕의 맥을 짚고 약과 침구를 써 고치려 하나 병이 점점 위중해 지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의사줌치 - 수궁가의 마지막 대목으로 토끼가 수궁에서 살아 나와 집으로 향하다 독수리에게 붙잡히자 자신이 수궁에서 무엇이든 원하는 것이 나오는 주머니인 의사줌치를 가져왔다고 속이고 토끼 구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 - 토끼가 자신의 간을 세상에 두고 왔다고 용왕을 속이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앨범과 공연의 그래픽 디자인은 오래오스튜디오가 맡았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날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한국관광공사 - Feel the rhythm of Korea

 

서울

이날치 밴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한국관광공사 - Feel the rhythm of Korea 서울

부산

이날치 밴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한국관광공사 - Feel the rhythm of Korea 부산

전주

이날치 밴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한국관광공사 - Feel the rhythm of Korea 전주

 

 

목포

이날치 밴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한국관광공사 - Feel the rhythm of Korea 목포

 

강릉

이날치 밴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한국관광공사 - Feel the rhythm of Korea 강릉

안동

이날치 밴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한국관광공사 - Feel the rhythm of Korea 안동

이날치 밴드, SBS 뉴스 초대석 출연

 

'수억 뷰' 韓 홍보 영상 속 수궁가…이날치밴드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 수억 번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영상의 음악을 만든 이날치밴드의 멤버들을 모셨습니다.

news.sbs.co.kr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 수억 번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이 영상의 음악을 만든 이날치밴드의 멤버들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Q. 이날치밴드의 두 멤버…자기 소개한다면?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저는 소리꾼이나 이날치의 보컬인 이나래입니다.]

[권송희/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저는 이날치 권송희입니다.]

Q. 이날치밴드는 어떤 가수인지?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일단 저희는 판소리 하는 소리꾼 4명과 베이시스트 두 분 그리고 드러머 한 분으로 총 7명으로 이루어진 얼터너티브 팝 밴드입니다.]

Q. '수궁가'를 댄스 음악으로 만든 계기는?

[권송희/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일단 그전에 음악극을 수궁가로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만들다 보니 수궁가를 가지고 춤출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면 좋겠다. 뭐 다른 곡도 있지만 심청가나 춘향가가 춤추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수궁가는 사람이 안 나오고 동물이 나오고, 다양하게 재미있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춤출 수 있게 수궁가로 만들어보자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어떻게 만들어졌나?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저희가 듣기로는 저희의 영상과 음악을 들으시고 한국관광공사의 담당자분이 같이 기획을 하셔서 저희에게 연락을 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앰비규어스'와 같이 작업…어떻게 시작했나?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원래는 장형규 안무가님께서 주의 깊게 보시다가 저희 첫 공연, 큰 공연을 앞두고 있었을 때 한번 협업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초청을 하게 됐고 그 이후로도 계속 같이 하면 좋겠다 싶어서 네이버 온스테이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이전과 이후 활동의 달라진 점은?

[권송희/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일단 관공서에서도 굉장히 많이 연락이 오고 또 지역별로도 연락도 오시고, 광고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굉장히 지금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Q. 밴드 이름 '이날치'라고 지은 이유는?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원래는 저희가 이름 없이 처음에 수궁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클럽에서 첫 공연을 올렸는데, 그때 관계자분들이 많이 보러 오셨어요. 그래서 이제 뭐 큰 공연들이 섭외가 되어 왔고 급하게 이름을 짓는데 각자 한 대여섯 개씩 후보군을 가지고 와보자. 그래서 거기서 투표를 거쳐 가장 저희랑 이미지가 잘 어울릴 것 같은 이름으로 이날치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Q. 조선시대 명창 '이날치'에서 따온 이름인가?

[권송희/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사실 조선 후기 8명창 중에 한 분이세요. 원래 줄광대의 줄을 날치처럼 잘 탔다고 해서 예명으로 얻은 이름이시고, 나중에 이제 소리꾼으로 전환을 하셔서 활동을 하셨는데 좀 날치라고 하면 굉장히 팔딱팔딱 뛰고. (좀 경쾌하죠.) 네, 저희 팀하고 굉장히 이름이 잘 맞아서 이날치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어요.]

Q. 중독성 강한 노래…뜨거운 반응 예상했는지?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처음에 음악을 만들 때는 전혀 그런 거에 대한 목적의식도 없고 뭐 예상 당연히 못 했고요. 그런데 단지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먼저 만들고 이걸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라는 소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저희도 몰랐고, 그래서 지금 굉장히 놀라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Q. 팬들을 위한 판소리 한 자락 가능한지?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노래) 동개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르 흩이고]

Q. 무대를 만들 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저희가 제일 첫 번째로 꼽는 건 음악적인 완성도? 그것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의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대 동선이 무엇인지를 그다음에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자연스러운 우리다운 것이 무엇인가를 계속 쫓아가고 있어요.]

Q. 이날치밴드만의 차별화된 색깔이 있다면?

[권송희/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일단 저희도 뭐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를 하기 위해서 만든 그렇게 사명감을 가지고 만든 밴드는 아니에요. 일단 모이고 즐겁게 만들다 보니 너무 재미있고 이렇게 신나는 게 나와서 자연스럽게 된 거고… 그리고 뭔가 국악이라는 그런 규범 안에서 놀기에는 좀 좁지 않나, 좀 더 넓게… 성역 없이 좀 더 넓은 개념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어요.]

Q. 20-30대 젊은 팬 많아…인기 비결은?

[권송희/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오히려 굉장히 뭔가 국악 하면 지루하다, 고루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셨는데 오히려 정말 말씀대로 젊으신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정말 좋은 음악은 그냥 편견 없이 다 들어주시는구나. 굉장히 반가운 현상이 아닌가.]

Q. 이날치밴드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은?

[이나래/가수 '이날치밴드' 멤버 : 사실 저희도 아직까지 그다음 작업을 무엇을 해야 될지에 대해서 미지수인 것 같아요. 그 미지수라는 건 결국에는 또 다른 가능성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경계를 일단은 한정 짓지는 않으려고 하고 있고요. 아마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싱글… 수궁가에서 좀 더 확장된 내용으로 아마 한두 곡 정도 더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그외 언론 반응

 

 

 

 

이상으로 유튜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주인공 이날치 밴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획사에서 붕어빵 찍어내듯이 만든 아이돌만 보다가 멋진 이날치 밴드에 대해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구요. 이런 뮤지션들이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하루 빨리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날치 밴드 단체샷

 

 

 

더불어 '세금은 이렇게 쓰는 거다', '이렇게 쓰이는 세금은 아깝지 않다'라는 호응을 이끌어낸 한국관광공사 담당자들이 해당 영상의 홍보 효과와 전세계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에 대한 인사 고과를 제대로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빨리 다음 영상 만들어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