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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티 효능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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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티 효능


링티의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 관련 정보를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링티의 제품 홍보 자료를 보면 이게 링거 같은 의약품이라는건지, 포카리 스웨트 같은 이온 음료라는건지, 레드불 몬스터 같은 에너지 드링크라는건지 굉장히 아리송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거든요. 링티 효능이 있는자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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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티 효능 효과에 대한 반응 - 약사, 제약업계, 국회의원,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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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esto-jun.tistory.com

링거워터


먼저 링티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링티의 제조사인 링거워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링거워터는 2017년 5월 11일에 설립된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설립 당시 사명은 캠프바이오텍이었으나 같은 해 9월 22일 링거워터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기업 형태는 중소기업이며 매출액은 67억 3,299만원입니다.

기타 정보:

업종 - 그 외 기타 식료품 제조업

대표자명 - 이원철

기업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7길62, 제2층 제201호-제209호



사업 내용 - 음료분말제조업, 전자상거래업

계열사 - 옐로모바일 (42)

혹시 DART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까 하여 링거워터로 회사명을 검색해봤지만 결과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DART 링거워터 검색 결과


thevc.kr 사이트에 나온 링거워터의 서비스/제품(=링티)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분보충 음료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즉, 링티=수분보충 음료라는 말이겠네요.

링거워터에 대한 회사 리뷰


동 사이트의 회사 리뷰란에 익명의 사용자가 링거워터를 경구형 수액을 대중화시키자는 목적에 집중하는 회사라는 글을 작성해 놓았습니다. 어라? 링티=경구형 수액이란 말인가요? 그렇다면 수분보충 음료=경구형 수액이란 말일까요? 용어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어 정리


경구수액: 설사 및 탈수 환자에게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먹이는 용액. 약국에서 구매 시 의사 처방전 필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 같은 이온음료는 경구수액 대체 불가. 이온음료는 나트륨 농도가 너무 낮아 흡수가 상대적으로 잘 되지 않으므로 탈수 교정 용품으로 부적절. 만일 적절했다면 음료수가 아닌 의외약품으로 분류됐을 것.

참고: 나무위키

서비스/제품에 수분보충 음료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회사 직원이 작성한듯한 리뷰에는 경구형 수액이라는 문구가 있네요. 뭔가 이상하네요. 링티가 경구 수액이라면 약국에서 의사 처방전을 지참해서 구매를 해야할텐데 그렇게 구매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뭔가. 약 파는 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 같은 느낌.

어디 한 번 좀 조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링티 와디즈 펀딩


링거워터의 링티는 사망 여우님이 좋아하시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출시된 제품입니다.

첫 펀딩 이후 복숭아 향이 첨가된 두 번째 펀딩도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는데요. 위의 회사 정보에서 매출액(67억)을 보시면 단기간 내에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페이지를 찬찬히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뭔가 살짝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쁜 것일 수도...

먼저 와디즈 링티 페이지에 들어가면 첫 부분에 다음 같은 글이 떡하니 적혀 있습니다.

피로회복제? 마시는 '링거'?


피로회복제=링거? 뭔가 이상합니다. 용어 정리 들어갑니다.

용어 정리

링거: 19세기 영국 의사 시드니 링거(Sydney Ringer)가 발명한 치료용 수액. 알렉시스 하트만(Alexis Hartmann)이 산성혈증(acidosis)을 치료하기 위해 수액에다가 젖산(Lactate)을 첨가하여 하트만 수액(Hartmann's solution)을 개발. 현재 우리가 흔히 링거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하트만 수액이며, 하트만 수액을 다른 말로 lactated Ringer's solution 혹은 Ringer's Lactate 등으로 부르기도 함. 사용되는 질병 - 화상, 산성혈증, 장 수술을 비롯한 각종 수술, 자궁 외 임신 등.

피로회복제: 인체의 피로를 감소시키는 약물. 피로의 원인을 해결하거나 영양을 공급하여 피로를 해소. 비타민 복합제, 아미노산 제제, 간기능 개선제, 자하거 제제, 한약제제 등이 피로회복제로 사용됨. (출처: 약학정보원 약물백과)

뭔가 조금 더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링티 탄생 배경



음... 링티 만드신 분들에게 링거와 피로회복제는 동의어인 것 같습니다.


군의관 출신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탈진한 부대원을 보고 뭔가 링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신 듯 합니다.


링티는 과연 수액을 대체하는 의약품일까요?



'입으로 마시는 링거' 개발에 착수하신 듯 합니다.


이상합니다. 개발하신 분들이 삼천포를 좋아하시나봐요. 입으로 마시는 링거를 만드신다고 하시고서는 물, 파워에이드, 커피와 비교를 하셨습니다. 이해가 안 됩니다. 아니면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가요? 왜 링거랑 비교하지 않은 걸까요? 하다못해 경구수액이랑은 비교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건 또 뭐죠? 다시 링티를 링거랑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이 자료 술 마시고 만든 건가요? 왜이리 오락가락 할까요?


대놓고 링거와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자료 작성하신 분이 술이 좀 깨셨나봐요. 다시 링티를 피로회복제와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링티는 경구수액이 아니라 음료수라는걸 잠시 깜박하셨던 것 같습니다.


피로회복제라는 정체성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1, 2, 3, 4번은 링거랑 상관이 전혀 없네요. 5번은 좀 뜬금없는데요. 물, 커피, 파워에이드가 무서운 어린이들이면 몰라도 링거 주사가 무서운 아이들이 대상이라면 효능을 링거랑 비교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뭔가 해당 자료를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하신 느낌입니다. 아니면 술 거하게 드시고 작성하셨던지.


다시 군의관 시절 수액 스토리가 등장합니다. 자료 작성하신 분이 2차로 한 잔 더 하고 오신 걸까요?

주사 수액과 동일한 효과를 내기 위해 연구를 하셨는데 왜 물, 커피, 파워에이드랑 비교하신 건지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링티를 개발하신 분들의 약력을 보면 다들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분들이신데 단어 선택에 좀 더 신경을 안 쓰신 것이 안타깝습니다.


링티의 효능과 관련해서 뭔가 어려운 의학 용어를 들어서 설명을 했습니다. 이 글에 등장한 용어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용어 정리


콜로이드(colloid): albumin, dextran, hetastarch 등과 같이 혈관 내에서 삼투압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단백질 혹은 다당류 용액이 포함됨. 혈장과 혈소판 등의 혈액 성분.

크리스탈로이드(crystalloid): 전해질 보충이나 혈류 양을 증가 시키기 위해사용하는 등장성 염(isotonic salt) 또는 포도당 용액(glucose solution)으로 링거액(Ringer’s lactate solution), 5% 포도당 수액 (5% dextrose in water), TPN (TotalParenteral Nutrition) 등이 포함됨.

정리를 했는데도 많이 어렵네요.

설명을 다시 한 번 읽어봅시다. 첫 번째 단락 마지막 부분을 보면 '여러분이 병원에서 맞아보신 수액은 대부분 ‘크리스탈로이드’류이며 안전하고 범용적인 수액'이라고 되어있지만, 나무위키의 설명을 보면 '알렉시스 하트만(Alexis Hartmann)이 산성혈증(acidosis)을 치료하기 위해 수액에다가 젖산(Lactate)을 첨가하여 하트만 수액(Hartmann's solution)을 개발한다. 현재 우리가 흔히 링거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하트만 수액이며, 하트만 수액을 다른 말로 lactated Ringer's solution 혹은 Ringer's Lactate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요컨대 링거 = 하트만 수액 = lactated Ringer's solution. 하지만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링거가 모든 종류의 수액을 총칭하고 있다. 대일밴드나 오양맛살처럼 브랜드 이름이 제품의 본래 이름을 대체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실제 병원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수액은 생리식염수임에도 불구하고 병원가서 수액을 맞으면 무조건 링거를 맞았다고 표현하고 있는 상황. 결코 링거는 수액의 영어 단어가 아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와디즈 홍보 글, 술 마시고 쓴 거 아닐까요? 뭔가 계속 왔다갔다 하는걸로 봐서는 말이죠. 그리고 끝에서 두 번째 단락을 보면 앞서 쓴 내용과 상충됩니다. 이온음료는 경구수액을 대체할 수 없다고 확인을 했는데 설명에는 링티 1.1L, 이온음료 4L, 물 15L를 마시면 링거 1L를 맞은 것과 같다고 하네요. 아...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또 마지막 단락에는 주사 수액이 위험하니 입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했는데, 링티가 경구 수액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가요?

링티가 링거나 경구수액을 대체하는 의약품인건지, 이온 음료와 같은 수분 보충 음료라는건지, 레드불이나 몬스터와 같은 피로회복제라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링거워터에서 설명을 이상하게 한 것인지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저같은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우려해서인지 식약처에서 의약품 오인 우려 허위 과대 광고 6곳 적발에 대한 보도 자료를 냈습니다.


적발 내용: 유통전문판매사인 (주)링거워터는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있는 “링거워터”라는 문구를 ‘링티’제품 포장지와 전단지에 표시해유통하다 적발되었습니다.

* '링티'는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링거와 같은 효능·효과가 있는 제품이 아닌 스포츠 음료와 유사한 일반 식품

링거랑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링거워터'라는 회사명을 문제 삼았는데 식약처 담당자 분들이 와디즈 홍보 자료를 못 보셨나봐요.

그리고 식약처 처분에 대한 입장을 한 번 볼까요?


이 회사 이원철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식약처 행정처분의 이유는 ‘링거워터’ 회사명을 상자와 제품 설명서에 표기했다는 점인데 제품을 구매해 개봉하지 않는 이상 문구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특히 링거워터라는 회사명에 ‘(주)’를 붙이지 않은 것을 식약처가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사회 통념상 기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만큼 충분히 소명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경우에만 과대·과장 광고로 봐야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단순히 회사명으로 기재한 링거워터 문구가 있다는 이유로 식약처가 처분을 내린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표시된 원료 생산 제품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측의 잘못이 있다고 인정했다. 문제가 된 레몬향료는 인도네시아에서 정식 수입하고 있는 원료지만, 생산될 때까지 부착이 돼 있어야 할 표기 사항이 보관 과정에서 떨어졌다는 것.

이 사장은 “원료와 관련된 부분은 명백히 우리의 잘못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식약처에 자진 제출했고 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 조치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20만 박스의 재고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식약처에서 문제 삼을 만한 과대·과장광고가 없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도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때문에 링거워터 측은 행정처분의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인 것.

회사 측은 링티가 시중에 나와 있는 스포츠 음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식약처의 발표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해외에서는 경구수액과 이온음료를 식품이지만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대중화되지 않아 동일한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일본 오츠카제약이 경구수액 'OS1'과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같은 식품이지만 기능과 효과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미국 애보트가 개발한 ‘페디라이트’도 소아용수액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링티도 유사한 성분과 조성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유사한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접적인 연구 자료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현재 콜마파마와 경구수액 전문의약품을 개발 중인데 이 과정에서 연구 자료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팜뉴스(http://www.pharmnews.com)


의약품과 같은 효능이 있다는 걸 말하는 걸까요? 말을 굉장히 애매하게 하십니다.

링티에 대한 나무위키 글을 참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링티의 구성성분을 보면 이온음료와 비슷한데, 이 제품은 시중의 다른 이온음료와 비교해도 특별한 장점이 없다. 링티에는 나트륨, 당류, 타우린, 비타민C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런 영양성분을 가루로 만들어 휴대성을 늘린 것은 장점이지만 링티의 가격은 1포당 3,000원으로, 비슷한 구성성분이 들어있는 이온음료와 종합비타민제에 비하면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차라리 가격이 싼 생수를 여러병 마시고 종합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자사 실험결과 물, 이온음료보다 체내 수분 유지량이 높았고, 링티 섭취 후 5000m 달리기 속도도 단축되었다고 하지만# 체내 수분 유지량 시험의 경우 몇 명을 상대로 어떤 조건에서 시험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으며 달리기 실험의 경우 내용을 보면 단지 3명을 상대로 cross over study로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어 효능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개발사 측은 "링티는 일반식품으로 나온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빡빡한 연구 규정을 적용하는 의약품이랑 다르다는 식으로 호도하지만 애초에 의료 소모품인 링거액에 비유하면서 링티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를 해서 언뜻 일반의약품 같은 효과를 내는 것처럼 과대광고를 해놓고 여기에 대해 학술적으로 반박하면 "일반식품이니까..." 하고 어물쩍 넘어가는 것부터가 모순이다. 그럴 거면 애초에 처음부터 일반식품으로 판매정책을 잡고 피로회복이라든가 링거라든가 그런 말들을 다 빼놓고 수분보충제라고만 팔아야 정상이다. 여러모로 비판을 많이 받는 광고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올해 3월에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만... 제가 볼 때는 헷갈리게 보이도록 의도한 것 같은데요? 검찰 분들은 공부 많이 하셔서 얻은 직업이니 이해가 되시는 걸까요?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와디즈 홍보 자료를 헷갈리게 적은 것이 다소 의도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되는데 그러한 내용을 나무위키에서 잘 정리해두었네요.

링티에 대한 효능이 궁금하시고 구매의사가 있으신 분은 사전에 정확히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많은 전문가들이 링거나 수액으로 인한 피로 회복 효과는 투약 시 1~2시간을 침대에 누워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로인한 플라시보(위약) 효과이며 실제로는 전해질과 삼투압을 통한 수분 공급 효과밖에 없다고 하니 피로회복제로 구매하시더라도 제품의 가격과 효과나 효능을 잘 비교해서 현명한 구매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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